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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the UK/something special

journey from Blenheim Palace to Kidlington


날씨도 좋고 해서 오랜만에 Blenheim Palce에 다시 갔다. 좋은 공기 마시고 넓은 공원을 거닐 때까진 좋았는데...
저번에 왔을때 카메라 배터리가 소진되어 찍을 수 없었던 야경을 찍으려고 해질때까지 기다린게 화근이었다.
main enterance가 4시 45분에 닫는다는 걸 몰랐던 것이다. 저번에 왔을땐 나갈때까지 열려있었는데.. 아마 그 때는 연말이고 크리스마스 트리 판매하고 그러느라 특별히 열어뒀던거 같다. 더불어 불도 안켜서 야경 찍는 것도 실패. 역시 아마도 그때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특별히 마련한 것 같다. 어쨌든, 그래서 차들 나가는 쪽문으로 나가는데... 이거 참 멀더군;
거기서 나와서는 또 길을 몰라 좀 헤매고... 겨우 버스 타는데까지 와서 보니 다음 버스는 19시 30분에 있고, 그때 시각은 18시 15분경; 그래서... 걷기로 한다. 가로등 하나 없는 도로 옆을...
그때부터 나의 long journey는 시작됐다.




Woodstock Rd.를 따라 내려오다가 예전 homestay house가 있는 Begbroke 좀 못미친 지점에서 Langford Lane을 따라 동쪽으로 걸어서 northern Kidlington에 도착. 이 여정 중에 표지판에서만 보던 site를 다 보았네, 말로만 듣던 Oxford Airport를 포함해... 어쨌든 도착한 northern Kidlington, 원래는 2D bus가 다니지만 일요일은 2A만 운행하는 관계로, 또 걷는다. '지구는 둥그니까~ 자꾸자꾸 걸어나가면~ 온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~' 젠장, 만나고 싶지 않아, 집에 얼른 가고 싶어; Kidlington high street도 지나, 드디어 집이다. 도착하니 7시 30분. 지도로 확인해보니 6km 정도 되는 거리인데 꽤 빨리 걸어왔어... 정말 집에 빨리 가고 싶었나봐. 호호.

저녁은 걷는 내내 생각했던 gammon steak.
pineapple이 없어서 그냥 대충 lime juice sauce 만들어서 먹음. 근데 gammon 씻고 굽는걸 깜빡해서 엄청 짰어. ㅠㅠ

이래저래 피곤한 하루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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